실종사건 허위 종결한 제주 현직 경찰관 다시 구속

 
실종사건 허위 종결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제주 A 경장이 23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종사건 허위 종결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제주 A 경장이 23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종 신고 사건을 허위로 종결하고 관련 자료까지 삭제한 혐의를 받는 제주 현직 경찰관이 다시 구속됐다.
 
제주지법은 25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 경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 경장은 앞서 긴급체포된 뒤 체포적부심을 청구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난 24일 석방됐지만, 하루 만에 다시 구속됐다.
 
A 경장은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37)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에서도 장씨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 B씨의 실종 사건 역시 장씨 사건과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제주 모처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24일 오전에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A 경장이 두 실종 사건을 허위로 처리한 경위와 범행 동기, 시신 발견과의 연관성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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