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재정경제부. [사진=김유진 기자]
올해 2분기 단기외채가 늘면서 외채 건전성 지표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대외채무는 8128억 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384억 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 보면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985억 달러로 150억 달러 늘었다. 만기 1년을 초과하는 장기외채는 6143억 달러로 235억 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정부와 기타부문의 외채가 각각 84억 달러, 363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중앙은행과 은행의 외채는 각각 15억 달러, 48억 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은 1조1806억 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407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678억 달러로 전 분기 말(3655억 달러)보다 23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권 증가폭이 대외채무 증가폭을 소폭 웃돌면서 순대외채권은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단기외채가 늘면서 외채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됐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말 23.7%에서 2분기 말 24.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같은 기간 43.3%에서 46.5%로 3.2%포인트 높아졌다. 대외채무 가운데 장기외채 증가폭이 더 컸지만 단기외채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순대외채권이 소폭 증가하고 외환보유액도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대외 지급여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의 외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2분기 말 기준 167.0%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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