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유입에 힘입어 1380원대로 하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13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오전 6시 기준 전 거래일 보다 8.6원 내린 1389.1원에 출발했다.
전날 환율은 약 10개월 반 만에 장중 1300원 선으로 하락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환율이 138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9월 19일(장중 저가 1388.4원) 이후 처음이다.
수출업체의 원화 조달 목적의 네고 물량이 대거 유입된 데다 달러 약세가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 달부터 이어진 환율 하락세로 고환율에 대한 기대가 꺾인 가운데, 심리적 지지선인 1400원 밑으로 내려오면서 시장 포지셔닝이 롱에서 숏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락이 추가 달러 매도를 부르는 자기강화적 흐름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며 "간밤 달러 약세를 쫓는 역외발 숏플레이 유입 가능성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와 저가 매수세 유입은 환율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한 만큼 결제 및 환전 수요와 같이 매달 반복되는 성격의 자금들은 오히려 이 구간을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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