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레이나 리, Reyna Lee) 작가의 개인전 ‘JOY BEYOND–삶을 지나, 기쁨이 피어나다’가 중국 산둥성 옌타이 장유와인문화박물관 내 1892아트센터에서 17일 개막했다.
내달 16일까지 한 달간 이어지는 개인전에서는 이효선 작가 특유의 선명한 색채와 자유로운 붓질이 돋보이는 회화 작품 20여 점이 소개됐다.
작가는 전시를 자신의 예술세계를 ‘일상, 기쁨이 머무는 자리’, ‘찰나, 꽃이 피던 시간’, ‘나만의 작은 보물’, ‘사유, 시간의 흔적 앞에서’, ‘JOY, 다시 뛰어오르다’ 등 다섯 개의 흐름으로 구성했다. 평범한 풍경에 스며든 빛과 색, 짧은 순간 피었다 지는 벚꽃, 탄생석이 지닌 고유한 빛, 낡은 벽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 등을 통해 삶의 소중한 순간을 포착한다.
작품에서 기쁨은 단순한 감정에 머물지 않는다. 서로 다른 색이 부딪히고 겹치며 하나의 조화를 이루듯, 삶의 상처와 기억, 사랑과 관계가 축적돼 만들어지는 존재의 힘으로 확장된다. 작품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점은 한 사람의 삶과 감정, 관계를 상징하며, 각기 다른 색의 점들이 모여 더 큰 울림과 조화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130여 년의 산업유산과 와인문화가 축적된 역사적 공간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감성과 생명력을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장유와인문화박물관은 중국 근대 와인산업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장유 브랜드의 130여 년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화교 사업가 장비스(張弼士)가 1892년 옌타이에 장유양조회사를 설립한 것을 기점으로 중국의 산업화된 와인 생산 역사가 시작됐다.
장유 창립 100주년을 맞아 1992년 정식 개관한 이 박물관은 중국 최초의 전문 와인박물관이자 국가 1급 박물관이다. 중국 국가 4A급 관광지로도 지정돼 역사·문화·산업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1892아트센터는 장비스의 옛 거처로 알려진 100년 이상의 중서양 절충식 건축물을 활용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붉은 지붕의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포도주 생활문화, 현대미술이 어우러지는 장유와인문화박물관의 대표적인 복합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효선 작가는 ‘기쁨을 짓다’라는 의미를 담은 ‘조희(造喜)’를 예술명으로 사용하며, 삶 속에서 발견한 기쁨과 위로, 치유와 생명력을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재학 당시 총장상을 수상했다. 2026 아시아 예술인상과 2025 아주 아티스트 그랑프리 서양화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울·베이징·칭다오·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과 초대전을 이어왔다.
현재 아주글로벌아트페어 운영위원장, 아주경제 중국본부 문화예술고문, 아주국제미술교류전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중 문화예술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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