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둔 공화당 비상…美민주당, 경제 신뢰도서 10년 만에 역전

  • 트럼프 지지율 35%로 하락…중간선거 가상대결서 민주당 42%·공화당 37%

  • 트럼프 "가짜뉴스…내 진짜 지지율은 사상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경제 운영 능력에 대한 유권자 평가에서 약 10년 만에 공화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중간선거를 3달 앞둔 가운데 공화당은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37%는 미국 경제를 더 잘 운영할 정당으로 민주당을 꼽았다. 공화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36%였다.

민주당이 같은 방식의 조사에서 공화당을 앞선 것은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나머지 27%는 어느 정당이 더 나은지 모르겠거나 다른 정당이 경제를 더 잘 운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초반까지 경제 분야에서 우위를 이어왔다. 그러나 트럼프 2기 들어 격차가 꾸준히 좁아졌고 최근에는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5%로 지난달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현 임기 최저치와도 불과 1%포인트 차이다.

이란 전쟁 이후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전쟁이 이어지면서 미국 휘발유 가격은 25% 넘게 뛰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내는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평균 1달러 이상 올랐다.

지금 중간선거가 치러질 경우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응답 37%보다 5%포인트 높았다. 무당층에서도 민주당이 공화당을 12%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성인 45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가짜뉴스 미디어가 만들어낸 수치가 아니라, 내 진짜 지지율은 사상 최고치"라며 "급진 좌파가 내놓는 가짜 여론조사 수치를 믿지 말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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