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루마니아 등 산불과 폭염 피해가 집중된 5개국의 경제적 손실은 총 31억유로로 추산됐다.
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내놓은 25억유로보다 6억유로 많은 규모다. FT는 EU 집행위원회와 프랑스 정부의 자료, 산불 피해 지역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비용 등을 토대로 피해액을 산정했다.
다만 이번 집계에는 유럽 전체 피해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보험업계는 부동산과 농작물 손실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여름 휴가철 관광객 감소와 영업 차질에 따른 피해도 집계 중이다.
특히 라인강 주변에 생산시설을 둔 바스프와 코베스트로, 에보닉 등 독일 화학기업들이 물류 비용 상승과 생산 차질의 영향을 받고 있다. 강 수위가 낮아지면 선박에 실을 수 있는 화물량이 줄어 원자재와 제품 운송 비용이 늘어난다.
원전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헝가리의 한 원자력발전소는 다뉴브강 수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가동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는 냉각수 부족으로 원자로 2기 가운데 1기의 운전을 중단했다. 냉각수 공급이 계속 줄어들 경우 유럽의 전력 생산과 제조업에도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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