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여기어때는 이번 리럭스 인수를 통해 기존 한국 단일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를 한·일 양국의 '멀티 홈마켓'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 플랫폼(K-플랫폼·J-플랫폼)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되 영업과 기술 등 상호 보완이 가능한 영역은 유기적으로 협업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인수 효과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여기어때 앱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양사 플랫폼의 숙박 인벤토리 연동을 통해 올해 약 3000곳의 리럭스 일본 숙소를 여기어때 앱에서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인기 도시는 물론 소도시의 일본 전통 료칸과 고급 리조트 등이 상당수 포함된다. 또한 오직 여기어때와 리럭스에서만 판매하는 오리지널 여행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리럭스는 일본 홈마켓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집중한다. 기존 3040 세대 중심의 하이엔드 숙소 위주에서 2040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는 트렌디·캐주얼 숙소 및 합리적 가격대 상품으로 라인업을 다변화한다.
또한 방한 및 방일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아웃바운드·인바운드 사업도 구체화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약 4268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24년(약 3687만명)보다 15.8% 증가했다. 리럭스는 글로벌 고객을 고려한 UI·UX 개편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숙소 △항공권 △레저·티켓 등 신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
정명훈 여기어때컴퍼니 대표는 "국내숙소로 시작한 여기어때가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처럼 일본에서도 제2의 글로벌 여기어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목표"라며 "이번 리럭스 인수는 한국과 일본 양국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판로를 찾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책임 경영도 강화한다. 여기어때는 지난 10년간의 사업 성과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체계를 집대성한 '2026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정식 발간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여기어때는 실질적인 ESG 이슈 도출을 위해 '4단계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글로벌 공시 기준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선정된 8대 중대 이슈는 △기후변화 영향 관리 △지속가능한 여행 확산 △구성원 몰입도 제고 △구성원 성장 지원 △파트너 성장 지원 △고객경험 향상 △개인정보보호·데이터보안 △윤리경영 강화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4대 전략 방향으로는 '놀라운 경험이 삶에 끊이지 않도록'이라는 비전 아래 △책임 있는 운영 △혁신을 만드는 구성원 △상생하는 비즈니스 △지속가능한 여행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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