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기업' 모나미에 소비자 몰렸다…온라인몰 매출 2배↑

  • 독도 후원 알려지며 투자·소비 몰려

  • 16일 고객감사 이벤트도 주문 쇄도

모나미의 2025년도 153 독도 스페셜 에디션
모나미의 '153 독도' 스페셜 에디션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문구업체 모나미가 이른바 '애국개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한 데 이어 온라인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모나미에 따르면 공식 온라인몰의 이달 7~13일 주문액은 직전 주인 6월 30일~7월 6일보다 90.8% 증가했다.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모나미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애국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신규 소비자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 때문에 지난 7일 기준 시가총액이 250억원대에 불과했던 모나미도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모나미의 독도 후원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와 소비가 몰렸다. 모나미는 2021년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한 필기구 '153 독도'를 출시했다. 이후 매년 해당 제품의 판매 수익금 3%를 독도사랑운동본부에 기부하고 있다. 기부금은 독도 수호 활동과 독도사랑 플랫폼 사업에 쓰인다.

특히 주가 급등으로 거래정지 조치를 앞둔 지난 16일 진행한 고객 감사 이벤트에는 전날보다 3배 많은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이 지연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 열기가 이어졌다.

같은 날 모나미 주가는 장중 4475원까지 오르며 2023년 8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4000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도 모나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송재화 모나미 사장이 최근 자사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고객 감사 편지에는 1100여개의 응원 댓글이 달리며 기업을 지지하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송 사장은 편지에서 "상장폐지가 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됐다"며 "모나미가 걸어온 60여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며 "진심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편지가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은 '국민기업 모나미를 응원한다', '힘내달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한편 모나미는 거래가 재개된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89% 내린 2615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급락했지만 시가총액은 494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유지 기준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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