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반도체 반등에 3대 지수 상승…다우 첫 5만3000선 돌파

  • 브로드컴, 애플과 칩 공급 계약 연장에 3.7% 상승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2% 반등…나스닥 1.12% 올라

  • ISM 서비스업 지표 둔화에도 AI 실적 기대가 투자심리 지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3000선을 넘어섰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른 5만3055.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7537.43, 나스닥지수는 1.12% 오른 2만6121.16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주가 이끌었다. 브로드컴은 애플과 맞춤형 반도체 개발·공급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했다는 소식에 3.7%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2% 상승하며 최근 2거래일 하락분 일부를 만회했다. S&P500 정보기술 업종지수는 1.3% 올랐다.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로이터통신은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나스닥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AI 관련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전했다. 시장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하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효과가 어느 정도 확인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S&P500 구성 종목 안에서는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보다 많았다.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다른 업종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체 인력의 약 2.1%인 4800명을 줄이겠다고 밝힌 뒤 약 1% 하락했다.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는 제뉴인 파츠의 자동차 부품 사업 인수 제안 보도 여파로 6.7% 급락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으로 전월 54.5에서 낮아졌다. 지수는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확장 국면은 유지했지만, 서비스업 경기의 속도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지난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투자자들은 오는 8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과 주요 기업 실적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과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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