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고용 둔화에 다우 '사상 최고'…AI주 흔들리며 나스닥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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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 지표 둔화로 금리 인상 경계는 완화됐지만, 반도체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은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4포인트가량 오른 5만2900.0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483.24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 내린 2만5832.67에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6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인 11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4.2%로 유지되면서 경기 급랭 우려는 제한됐다.
 
고용 둔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8% 수준으로 하락했다. 금리 부담이 줄자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와 산업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반도체주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 넘게 떨어졌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연초 이후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1%대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램리서치도 큰 폭으로 밀렸다.
 
대형 기술주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주가가 7% 넘게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신형 아이폰 출시 기대감에 4% 이상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대형 기술주보다 경기방어주와 전통 산업주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S&P500 구성 종목의 3분의 2 이상이 상승했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AI 관련주의 약세가 지수 전체 상승폭을 제한했다.
 
투자자들은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나섰다. 미국 증시는 3일 휴장한다.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가 금리 부담을 낮추는 긍정적 요인으로 받아들여졌지만, AI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이어지면서 업종별 차별화가 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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