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천 사음저수지 점검...AI·ICT로 여름철 인명피해 막는다

  • 이천 사음저수지 찾아 자동수위계측기 설치 현장과 추진상황 확인

  • 재난관리기금 65억5천만 원 투입, 7개 분야 869개 안전설비 지원

  • 지하차도·반지하·하천 산책로·야영장·저수지 등 위험시설 선제 대응

11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천 사음저수지를 방문해 자동수위계측기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11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천 사음저수지를 방문해 자동수위계측기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집중호우와 폭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이천시 사음저수지 자동수위계측기 설치 현장을 점검하며 도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이천시 사음저수지를 찾아 경기도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여름철 인명피해 긴급예방사업' 추진상황을 살피고, 저수지 수위와 월류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자동수위계측기 설치 현장을 확인했다.

이천시 사음저수지는 1958년 준공된 총저수용량 3만2000㎥ 규모의 농업용 저수지다. 2024년 생태환경공원 조성 이후 이천시민이 산책과 휴식을 위해 찾는 생활권 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저수지 수위 계측과 상시 모니터링 시설이 없어 집중호우 때 수위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는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해 사음저수지를 자동수위계측기 설치 대상지로 선정하고 지난 4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수위계측기는 저수지 수위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위험 수위나 월류 가능성이 감지될 경우 현장과 재난 대응부서에 관련 정보를 전달해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 판단을 돕는 장비다.

이번 현장 점검은 저수지 한 곳의 장비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도가 올해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를 인력 중심의 사후 대응에서 기술 기반의 사전 감지 체계로 바꾸고 있는 흐름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도는 위험 상황을 초기에 확인하고 관련 부서가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알람 체계와 현장 통제 수단을 함께 확충하고 있다.

재난관리기금 약 65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과거 인명피해가 발생했거나 유사 위험이 반복될 수 있는 시설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도는 올해 7개 분야에 모두 869개 안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며 지하차도 침수감지 알람장치, 공동주택과 반지하주택 침수감지 알람장치 및 차수판, 하천 산책로 자동차단시설, 야영장 댁내방송, 저수지 자동수위계측기, 급경사지 지표변위계 등을 주요 설비로 포함했다.

도는 위험기상 때 신속한 통제와 대피가 가능하도록 현장 설비에서 감지한 정보를 재난 대응부서와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하차도와 반지하주택, 하천 산책로, 야영장, 저수지, 급경사지 등은 침수와 고립, 월류, 붕괴 위험이 짧은 시간에 커질 수 있어 초기 감지와 현장 안내가 인명피해 예방의 핵심 절차로 꼽힌다.

사음저수지의 경우 생태환경공원 조성 이후 시민 이용이 늘어난 만큼 농업용 저수지 관리와 생활권 안전관리를 함께 살펴야 하는 공간이 됐다. 이천시는 2024년 사음저수지 일원에 전망데크와 황톳길, 세족장 등을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정비했고, 경기도는 집중호우 때 시민 이용 공간과 저수지 시설을 함께 보호하기 위한 계측 기반을 보강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여름철 태풍과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AI·ICT 기반 긴급예방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반지하주택 침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침수 등 전국적으로 반복된 재난 사례를 참고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을 우선 정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동계측과 침수감지, 자동차단 장비는 위험 상황을 먼저 확인하고 현장 통제와 대피를 앞당기기 위한 기반"이라며 "본격적인 우기 전까지 주요 설비 설치와 점검을 마무리하고 시군 재난부서와의 연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공간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사음저수지와 같은 저수지뿐 아니라 지하공간, 하천변, 야영장, 급경사지 등 재난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지·알림·통제 체계를 보강해 집중호우 때 인명피해 예방 효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11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천 사음저수지를 방문해 자동수위계측기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11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천 사음저수지를 방문해 자동수위계측기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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