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비롯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잇달아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서고 있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시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 AI 스타트업 역시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며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가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최대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도 지난 1일 SEC에 비공개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앤트로픽은 약 96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AI 공룡들이 잇달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국내에서도 AI 기업들의 IPO 준비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국내 스타트업 중 행보가 가장 빠른 업스테이지는 다음 주 국내외 사업 확장 전략과 투자, IPO 추진 방향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 AI 서비스 기업 가운데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뤼튼테크놀로지스는 당분간 상장보다 사업 기반 확대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충분한 시장 지배력을 갖춘 이후 IPO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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