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는 ITCILO와 공동으로 '디지털경제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2027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ITCILO가 해외 고등교육기관과 공동으로 개설하는 첫 정규 학위과정이다. 한국형 직업훈련 모델과 디지털 교육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석사과정은 1년 집중형으로 운영된다. 첫 기수는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졸업생에게는 한국기술교육대 이학석사(M.Sc.) 학위가 수여된다. 학위증에는 ITCILO 인증도 함께 표기된다.
교육은 온라인 학습과 국내 집중교육, 캡스톤 프로젝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ITCILO의 디지털 학습 플랫폼을 활용해 직업훈련 정책과 디지털 전환, 노동시장 변화 등을 학습한 뒤 한국기술교육대에서 대면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에는 각국의 직업훈련 현안을 주제로 프로젝트나 실무형 연구를 수행한다.
주요 교육과정은 TVET 시스템과 디지털 전환, 디지털 교수법, 노동시장 정보 분석, 에듀테크 활용, TVET 거버넌스 및 정책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교육 주제뿐 아니라 실제 교수·학습 도구로 활용해 직업훈련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면 교육은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가상실험실과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환경을 체험하고 국내 직업훈련기관과 산업현장을 방문해 한국형 직업훈련 시스템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자국의 직업훈련 정책과 교육 시스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직업훈련 모델을 설계하는 역량을 키우게 된다.
유길상 총장은 "한국은 산업현장과 교육을 긴밀히 연계하며 직업능력개발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과정이 한국기술교육대의 교육 역량과 ILO의 국제 네트워크를 결합해 각국의 직업훈련 혁신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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