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는 8% 넘게 폭락하며 7500선 아래로 밀렸고, 코스닥도 9% 넘게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등 주요 업종이 일제히 무너지며 양 시장 모두 전방위 매도세가 쏟아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7617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50억원, 1조624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11.29%), SK스퀘어(-11.13%), 삼성전자(-10.18%)가 10% 넘게 하락했고 삼성생명(-8.97%), 현대차(-8.71%), 삼성전자우(-8.77%), SK하이닉스(-7.68%), HD현대중공업(-6.48%), LG에너지솔루션(-6.16%), 삼성전기(-5.29%)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05포인트(9.08%) 내린 911.3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97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4억원, 146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급락했다. 삼천당제약(-18.15%)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주성엔지니어링(-12.95%), 알테오젠(-12.93%), 에코프로비엠(-11.33%), 에코프로(-11.22%), 코오롱티슈진(-9.98%), 리노공업(-9.56%), 펩트론(-9.07%), 레인보우로보틱스(-8.68%)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HLB 역시 4.55%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급락에 대해 과도한 주도주 쏠림 현상이 누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가 7000선 초반까지 밀리거나 일시적으로 이를 하회할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주도주를 무리하게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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