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란이 미군을 사망하게 할 경우 휴전 종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의 반복된 공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커졌고, 휴전의 장기 유지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4월 초 휴전 이후에도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최근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미국도 대응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충돌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란은 전략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제한하고 있고, 미국은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에 강한 봉쇄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 여파로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운 물류에 대규모 차질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해체, 고농축 우라늄 제거를 포함한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이란의 최신 제안을 거부하며, 이란이 협상 초반부터 실질적 양보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협상 순서를 다르게 보고 있다. 미국이 해외 동결자산을 해제하거나 다른 금융상 이익을 제공한 뒤에야 핵 프로그램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이란이 먼저 핵과 안보 분야에서 양보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레바논 전선도 협상의 변수로 떠올랐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이 전면전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 공세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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