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에 8000선 돌파…반도체株 랠리에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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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26일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8000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주도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종가 기준 8000피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8131.15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8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밤 국제유가 급락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51% 하락한 배럴당 90.3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 역시 7.15% 내린 배럴당 9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반도체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와 기관의 순매수로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전개됐다"며 "IT하드웨어, 조선 업종 등이 상승했고 보험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8억원, 1조28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242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13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2.22%), SK하이닉스(5.72%), 현대차(5.19%), 삼성전기(17.31%), LG에너지솔루션(0.25%), HD현대중공업(9.56%), 두산에너빌리티(0.90%) 등은 올랐고 SK스퀘어(-0.34%), 삼성생명(-4.53%), 삼성물산(-2.26%)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30만전자'를 재돌파한 뒤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22%) 오른 2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장중 208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200만닉스' 시대를 열었고 종가는 11만1000원(5.72%) 오른 205만2000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반도체주로 자금이 몰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1.39포인트(0.98%) 오른 1172.5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5포인트(2.42%) 오른 1189.28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29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4억원, 2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85%), 에코프로(0.34%), 알테오젠(0.27%), 레인보우로보틱스(2.39%), 주성엔지니어링(4.69%), 코오롱티슈진(2.25%) 등은 상승 마감했고 삼천당제약(-2.55%), 이오테크닉스(-4.54%)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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