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측,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민주시민교육 다시 세워야"

  • 정윤희 대변인 논평…5·18 기념일 '탱크데이'·'책상에 탁' 문구 비판

사진안민석 후보 캠프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출정식 모습. [사진=안민석 후보 캠프]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측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판촉 문구 논란을 계기로 경기교육의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다시 세우겠다며 민주시민교육과 부활과 학교 현장의 민주주의 교육 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윤희 안민석 후보 대변인은 22일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고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책상에 탁!' 문구를 노출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논란이 확산된 뒤 해당 문구를 수정·삭제하고 사과했으며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도 이번 사안을 두고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취지로 사과 입장을 냈지만, 시민사회와 유족 측에서는 역사적 상처를 상업적 홍보에 가볍게 활용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정윤희 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고, 박종철 열사의 희생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진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이라며 "이러한 역사적 상처가 상업적 홍보 문구 속에서 가볍게 소비되는 일은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기업 마케팅 실수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감수성과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시민적 태도,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고 성찰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일수록 표현과 콘텐츠가 더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역사 인식과 인권 감수성을 함께 키우는 교육이 학교 안에서 강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윤희 대변인은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의 역사 인식과 인권 감수성이 함께 성장하지 않는다면 혐오와 조롱은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학교는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며 민주주의를 배우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취임 이후 진행된 조직개편을 겨냥해, 기존 민주시민교육과가 미래인성교육과로 바뀌면서 경기교육 안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역사 정의 교육이 어떻게 다뤄졌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2년 9월 조직개편에서 민주시민교육과를 미래인성교육과로 변경하고 인성교육 중심으로 담당 업무를 개편했으며 디지털 시민교육 업무를 담당하는 팀을 신설해 학생 미래역량 개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입장문에서도 경기도 전역을 살아있는 역사교실로 만들고, 독립운동과 분단, 산업화, 민주화의 역사 현장을 교실 밖 배움과 연결하겠다는 역사교육 강화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논평은 안 후보가 앞서 밝힌 역사교육 공약과 민주시민교육 강화 기조를 스타벅스 논란과 연결한 것으로, 학교가 정치적 대립을 키우는 공간이 아니라 참정권과 사회 참여, 책임 있는 시민성을 배우는 교육 공간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정윤희 대변인은 "안민석 후보가 교육감이 되면 민주시민교육과를 즉각 부활시켜 그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5·18 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을 비롯한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살아 있는 역사교육으로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교육대전환 공동공약을 발표하며 민주시민교육 강화와 생태·AI교육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고, 안 후보 측은 이를 경기교육 공약과 연계해 역사교육, 디지털 시민성, 학생자치가 결합된 학교 교육 체계로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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