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LNG 전 분야 시공 역량 확보…나이지리아 이어 모잠비크로 확대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전 분야에서 시공 경험을 쌓으며 글로벌 에너지 EPC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가스처리시설부터 액화플랜트, 저장탱크, 기화플랜트까지 LNG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LNG 액화플랜트 EPC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 현재 나이지리아 LNG Train 7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치요다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단순 시공 참여를 넘어 원청사로 LNG 액화플랜트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NG는 천연가스를 정제한 뒤 액화한 에너지원이다. 부피를 기체 상태의 60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장거리 해상 운송에 유리하다. 석탄과 석유보다 연소 과정에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브릿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문제가 커지면서 LNG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LNG 산업은 크게 가스전 탐사와 생산을 맡는 업스트림, 액화와 운송, 저장, 재기화를 포함하는 미드스트림, 발전과 공급 등 최종 소비 단계인 다운스트림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액화플랜트는 미드스트림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전체 밸류체인 사업비의 30~45%를 차지하며 극저온 공정 제어와 고도화된 엔지니어링 기술이 필요하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LNG 액화 Train 1·2·3·5·6호기 시공을 수행하며 현지 실적을 쌓았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천연가스 매장국으로 꼽히는 만큼 대우건설이 오랜 기간 축적한 현지 네트워크와 수행 경험은 향후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알제리 CAFC와 나이지리아 GBARAN INFILL 등 중앙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도 EPC 방식으로 수행하며 설계와 구매, 시공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역량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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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프라 실적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LNG 탱크 25기를 시공했으며 울산 북항 LNG·오일 터미널 1·2·3단계 사업을 EPC 방식으로 수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과 미국 등 해외 터미널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보도에서도 대우건설이 LNG 밸류체인 전반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터미널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 지역은 나이지리아에서 모잠비크로 넓어지고 있다. 모잠비크는 대규모 해상 가스전 개발을 계기로 글로벌 LNG 공급망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른 국가다. 대우건설은 모잠비크 LNG Area 1 프로젝트의 Train 1·2 시공에 참여하며 동아프리카 시장 내 입지를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잠비크 사업이 탄자니아와 오만, 미국 등 다른 LNG 프로젝트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이 확보한 LNG 액화 Train 시공 실적은 11기에 달한다.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극저온 공정과 복합 배관, 회전기기 시공 경험을 축적했다. 여기에 나이지리아 LNG T7과 모잠비크 LNG Area 1을 통해 기자재 공급망 운영 경험과 현지 벤더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LNG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증명한 설계·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LNG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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