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노재팬 딛고 매출 회복...명동 최대 매장으로 돌아왔다

  • 22일 명동점 개점…지상 1~3층 3254㎡ 규모

  • 외국인 관광객 회복에 명동 핵심 상권 재공략

  • 지난해 매출 1조3524억원…전년 대비 27.5% 증가

오는 22일 문을 여는 유니클로 명동점 전경 영상홍승완 기자
오는 22일 문을 여는 유니클로 명동점 전경 [영상=홍승완 기자]

노 재팬(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명동을 떠났던 유니클로가 5년 만에 명동 상권에 복귀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고 한일 관계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을 앞세워 명동 공략에 나선 것이다.

오는 22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유니클로 명동점' 정식 개점에 앞서 19일 언론에 공개된 매장은 지상 1~3층, 총 3254.8㎡ 규모로 조성됐다. 약 1000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매장으로, 여성·남성·키즈·베이비 상품을 한곳에서 선보인다. 앞서 같은 상권에 있던 롯데백화점 본점 유니클로 매장은 지난달 말 영업을 종료했다. 즉 명동점이 서울 도심 핵심 상권의 대표 매장이 되는 셈이다. 

1층에는 그래픽 티셔츠 라인인 UT(유니클로 티셔츠)존이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바프(HBAF), 을지다방 등 명동 지역 업체와 협업한 한정판 티셔츠를 선보인다.
 
유니클로 명동점 여성 이너웨어 인근 여성 전용 피팅룸 사진홍승완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 여성 이너웨어 인근 '여성 전용 피팅룸' 외관 [사진=홍승완 기자]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픽업 로커존도 마련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픽업 로커 존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1시간 후 지정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쇼핑 연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피팅룸은 1~3층에 총 54개를 배치했고, 2층 여성 이너웨어 매장 인근에는 여성 전용 피팅룸을 별도로 뒀다. 

3층에는 국내 세 번째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이 곳에서는 소비자가 입던 옷을 수거하는 재활용 수거함을 운영하고, 약 100가지 자수 패턴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고객맞춤형) 서비스와 의류 수선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명동점 외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점과 대구 동성로점에서 운영 중이다.

 
유니클로 명동점 외관 [사진=유니클로]
유니클로 명동점 외관 [사진=유니클로]

유니클로가 명동에 다시 공들이는 이유는 상권 회복세와 맞물린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한일 무역분쟁 이후 확산한 노 재팬 운동과 코로나19에 따른 명동 상권 침체가 겹쳐 매출이 급감했다. 2019년 1조3780억원에 달하던 매출은 2020년 6298억원, 2021년 5824억원까지 떨어졌다. 결국 유니클로는 지난 2021년 명동역 6번 출구 앞에 있던 명동 매장을 철수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방한 외국인이 늘며 명동 상권이 살아나고 있고, 일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도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니클로 매출도 회복세다. 한국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35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조602억원) 대비 27.5% 증가한 수치다. 

이에 유니클로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집중되는 명동점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쿠와하라 타카오 에프알엘코리아 공동대표는 "한국 고객과 명동을 찾는 전 세계 고객에게 유니클로 라이프웨어의 전 제품군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고객 서비스 등을 제공해 명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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