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美1호점 개점 초읽기…이재현 회장도 현장 챙긴다

  • 패서디나 1호점 시작으로 LA 핵심 상권 4곳 출점 본격화

  • 연매출 6조 눈앞 올리브영, CJ그룹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

  • 美전용 온라인몰·서부 물류센터 앞세워 현지 배송 체계 구축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문을 여는 CJ올리브영 해외 1호 매장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구글맵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문을 여는 CJ올리브영 해외 1호 매장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구글맵]

CJ올리브영의 미국 1호점 개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현지 매장을 직접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이 그룹 내 핵심 자회사로 부상한 상황에서 이재현 회장이 미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1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참관한 뒤 오는 29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문을 여는 CJ올리브영 해외 1호 매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올리브영 1호점이 들어서는 로스앤젤레스(LA) 인근까지는 항공편으로 3시간가량 걸린다. 그룹 주요 행사를 계기로 미국을 찾는 이 회장이 올리브영의 첫 해외 매장을 직접 점검하는 것이다.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은 출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CJ올리브영은 패서디나 1호점을 시작으로 LA 웨스트필드 센추리 시티, 토런스 델아모 쇼핑몰 등 LA 핵심 상권에 총 4개 매장을 낼 계획이다. 즉 미국이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만큼 1호점 초기 성과는 곧 북미 사업 확대 속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패서디나 매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에 자리한다. 인근에는 애플 매장이 있고, 캘리포니아공대와 패서디나 시티 칼리지 등도 가깝다. 또 아베크롬비,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패션·뷰티 브랜드 매장도 주변에 있어 현지 소비자와 관광객 수요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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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이 회장이 올리브영을 직접 챙기는 배경에는 실적 성장세가 있다. CJ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CJ올리브영의 별도 기준 매출은 5조8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늘었다. 영업이익은 7447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연매출 6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그룹 내 수익 기여도가 커진 셈이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도 1조5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하며 올해도 몸집이 더 커졌다.

그렇다 보니 이 회장은 올해 들어 올리브영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웰니스 사업 1호점인 올리브베러 서울 광화문점을 찾았다. 또 3월에는 서울 명동에 문을 연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을 방문해 매장 동선과 주요 제품을 살피고 직접 상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도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미국 1호점 개점과 동시에 미국 전용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선보인다. 기존 글로벌몰 중심 판매에서 벗어나 현지 매장과 온라인몰을 함께 운영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물류 기반도 마련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현지 물류 거점인 '미국 서부센터'를 구축했다. 센터 규모는 약 3600㎡(1100평)로, 미국 매장에 입점하는 브랜드의 현지 유통도 지원한다. 회사는 향후 물동량 확대에 맞춰 센터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동부 지역 추가 물류 거점 확보도 검토할 방침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미국 1호점과 미국 전용 온라인몰을 동시에 열고, 서부센터를 통한 현지 배송도 가능해졌다"며 "미국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K뷰티 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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