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전성시대…캐논코리아, 영상 특화 카메라 'EOS R6 V' 출시

  • 미러리스 카메라 'EOS R6 V' 및 파워 줌 렌즈 'RF20-50mm F4 L IS USM PZ' 공개

  • "영상 촬용 기동성과 조작성 극대화…누구나 전문가급 영상 찍을 수 있어"

토쿠라 고 캐논 이미징그룹 총괄 부사장이 14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토쿠라 고 캐논 이미징그룹 총괄 부사장이 14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캐논코리아가 영상 크리에이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인 영상 크리에이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상에 특화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전용 파워줌 렌즈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캐논코리아는 14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신제품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상 특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6 V'와 파워 줌 렌즈 'RF20-50mm F4 L IS USM PZ'를 공개했다. 현장에는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와 토쿠라 고 캐논 이미징그룹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신제품은 사진 중심이었던 기존 카메라 시장이 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을 반영했다. 최근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 시장이 커지며 일반 소비자들도 고품질 영상 촬영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토쿠라 고 캐논 이미징그룹 총괄 부사장은 "12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미러리스 카메라의 존재감이 제한적이었는데, 현재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진화와 함께 누구나 사진과 영상을 즐기게 됐다"면서 "이번 신제품은 영상 촬영의 기동성과 조작성을 극대화해 누구나 전문가급의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EOS R6 V는 EOS R V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모델이다. 기존 사진 중심 미러리스와 달리 영상 촬영에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 외형부터 영상 제작자를 위해 설계됐다. 액세서리 장착 시 간섭을 최소화한 박스형 플랫 바디 디자인을 적용했고, 세로 촬영용 삼각대 홀과 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원해 숏폼 콘텐츠 제작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전면 레코딩 버튼, 12개의 커스텀 버튼, 촬영 상태를 알려주는 탈리 램프 등을 더해 실제 영상 제작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영상 촬영 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발열 제어 기능도 개선했다. EOS R6 V는 바디 내부에 냉각팬을 탑재해 최대 4K 120P 및 7K 오픈게이트 영상을 최대 120분 이상 연속 촬영할 수 있다. 최근 영상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장시간 촬영과 라이브 스트리밍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약 3250만 화소 풀프레임 CMOS 센서와 디직 X(DIGIC X) 엔진을 탑재해 최대 7K 60P RAW 영상을 내부 저장할 수 있으며, 7K 오버샘플링 기반 4K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화각 손실 없는 4K 120P, 2K 180P 촬영도 가능하다.

캐논은 특히 이번 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오픈게이트(Open Gate)' 기능을 강조했다. 3:2 비율의 센서 전체 영역을 사용하는 오픈 게이트 촬영 기능을 활용하면 다양한 화면 비율에 맞춘 크롭 편집과 리프레이밍 작업을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다. 하나의 촬영본으로 다양한 플랫폼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자동초점(AF) 기능 역시 영상 촬영에 맞춰 고도화했다. EOS R6 V는 듀얼 픽셀 CMOS AF II를 기반으로 사람·동물·자동차·비행기·열차 등을 자동 인식하고, 제품 리뷰 촬영 시 손 앞 피사체를 우선 인식하는 '리뷰용 AF' 기능도 탑재했다. 영상 촬영 시 자연스러운 초점 이동을 구현하는 포커스 가감속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함께 공개한 RF20-50mm F4 L IS USM PZ는 캐논 풀프레임 RF 렌즈 최초의 파워 줌 렌즈다. 약 420g의 경량 설계와 이너 줌 구조를 적용해 짐벌·핸드헬드 촬영 시 무게 중심 변화를 최소화했다.

특히 별도 장비 없이도 부드러운 줌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줌 속도를 15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혼자 촬영하는 1인 크리에이터도 시네마틱한 영상 연출이 가능하다. EOS R6 V와 결합 시 바디 줌 레버를 통해 전동 줌 조작도 지원한다.

박정우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캐논코리아는 변화하는 창작 환경에 맞춰 사진과 영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이미징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빠르게 증가하는 영상 콘텐츠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크리에이터들의 표현 영역을 한층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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