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종박물관 지붕에 앉은 왕실 청화백자

  • 청화백자·상감청자 등 보물, 동네 박물관서 본다

  • 진천종박물관·영암도기박물관·의령 의병박물관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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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순회전 홍보영상 진천종박물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우리 국보가 충북, 전남, 경남 등 지역 곳곳을 순회한다. 누구든 집 가까이에서 국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14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국보순회전,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보물'이 오는 5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충북 진천종박물관, 전남 영암도기박물관, 경남 의령 의병박물관에서 열린다. 

우선 5월 19일 진천종박물관에서 '푸른 빛에 담긴 품위와 권위, 왕실 청화백자'가 막을 올린다. 이어 21일에는 영암도기박물관에서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 6월 10일에는 의령 의병박물관에서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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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순회전 홍보영상3 영암도기박물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번 전시에서는 교과서에서 접하던 대표 문화유산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굳이 가지 않고도 가까운 박물관에서 백자 투각 모란무늬 항아리(보물), 용무늬벽돌(보물),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국보) 등 대표 문화유산을 볼 수 있다. 

아울러 국보순회전 홍보 콘텐츠도 누리소통망(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니어처 콘셉트로 보물의 출발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영상 속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국보·보물 등 주요 문화유산의 3D 데이터를 활용해 제작됐다. 우리나라 보물들이 배나 기차를 타고 각 지역으로 이동해 박물관 앞마당이나 지붕에 내려앉는 모습이 담긴 홍보 영상도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국보순회전'은 지난 2년간 전국 20개 지역에서 46만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찾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용하던 지역 박물관에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박물관은 물론 지역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간 문화 격차를 줄일 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국보급 유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진천종박물관의 '푸른 빛에 담긴 품위와 권위, 왕실 청화백자'에서는 조선 왕실의 품격과 미감을 보여주는 청화백자를 중심으로 백자 청화 투각 모란당초문 항아리(보물) 등 5건 5점을 선보인다. 영암도기박물관의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은 용무늬벽돌(보물) 등 6건 8점을 통해 백제 문양 예술의 조형성과 미감을 소개한다.

의령 의병박물관의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은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국보) 등 6건 6점을 통해 고려청자의 세련된 미감과 제작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상감청자 3점도 함께 전시된다. 의령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고향으로, 기증 문화유산을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보순회전'은 우리 문화유산을 지역과 함께 누리고, 박물관과 지역이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가까운 박물관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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