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정원오 "선거용"·오세훈 "폄하 말라"…'감사의정원' 설전

  • 6·25전쟁 참전용사 기리는 감사의정원 12일 개관

  • 鄭 "200억 세금 투입…선거 전 졸속 추진" 비판

  • 吳 "비난받을 시설 아냐…좌파진영 모독 멈춰야"

12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광장에서 서울 공간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서울시장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감사의정원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사진각 후보 선거사무소
12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광장에서 '서울 공간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서울시장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감사의정원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사진=각 후보 선거사무소]

6·3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서울시가 조성한 '감사의정원'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정 후보가 "졸속 추진한 선거용 시설"이라고 비판하자 오 후보 측은 "엄숙한 공간을 폄하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청량리역 광장에서 '서울 공간 대전환'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을 만나 "감사의정원은 200억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되고, 원래 취지도 많이 훼손된 시설"이라며 "절차까지 무시하고 위반한 적도 있다"고 힐난했다.

특히 "선거 전에 졸속으로 추진하고 또 오픈식까지 한 건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용이 아니라 선거용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감사의정원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조성한 공간으로, 이날 준공식을 열었다.

서울시장 시절 감사의정원 설립을 주도한 오 시장 측은 여당을 비롯한 좌파진영이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는 건 "극히 유감"이라고 지적하며 "폄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감사의정원은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엄숙한 공간"이라며 "한국전쟁 발발 76년이 지나 감사의 공간이 탄생한 건 만시지탄이나 박수받을 일이지 비난받을 일이 결코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적 절차까지 문제 삼고 있으나 설득력이 없는 트집일 뿐"이라며 "광화문광장을 빛낼 위대한 국제 명소로 자리매김할 감사의정원 철거 주장과 비난은 참전용사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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