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정원오 'AI'로 중도·오세훈 '주택' 내세워 부동산민심 공략

  • 鄭 'AI G2서울' 공약…구디·가디 피지컬AI 실증거점 육성

  • 吳 부동산 행보 계속…"시민과 '부동산지옥' 해법 찾겠다"

  • 吳 '양자토론' 촉구에 鄭 "당내 경선땐 거부하더니" 비판

11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 인공지능AI 첨단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같은 날 서울 고척동에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각 후보 선거사무소
11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 인공지능(AI) 첨단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같은 날 서울 고척동에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각 후보 선거사무소]

6·3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인공지능(AI) 관련 정책 공약을 내놓으며 청년·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인 주택공급 행보를 이어가며 부동산 이슈 선점에 집중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I G2(글로벌 2대 도시) 서울' 공약을 발표하고,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AI연구소에서 초거대 AI 시연을 참관한 뒤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공약은 지난 8일 용산을 AI 외교·안전·윤리·국제표준을 논의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은 AI 정책이다. 정 후보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구로·가산디지털단지를 피지컬 AI 실증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양재 지역의 AI 연구 역량과 구로·가산의 산업 기반을 연결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작동하는 '서울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왼쪽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서울 공천자대회에 참석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왼쪽)가 11일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서울 공천자대회에서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AI 기업의 첫 고객이 돼 관련 서비스를 개발·실증하는 사업은 확대한다. 청년·중장년을 위한 현장형 AI 아카데미를 운영해 일자리와 산업 전환도 지원한다.

시민 안전과 행정에도 AI를 활용한다. 스토킹·밤길 위험에 대응하는 안전 AI, 침수·화재를 예측하는 재난 AI, 매출·재고·고객응대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AI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장 직통 AI 민원 시스템 구축과 AI 행정지원 플랫폼 도입 등으로 민원과 현안을 더 빨리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 AI 경쟁에서 앞서가려면 도시 전체가 혁신 플랫폼이 돼야 한다"면서 "용산에서 세계 AI 기준을 세우고, 구로·가산에선 일자리와 기업 성장을 이뤄 AI G2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부동산 민심을 겨냥한 민생 행보를 펼쳤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종로구 관철동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도시및지역계획학회·전국재건축조합연대·서울재개발조합연합회·서울리모델링협회·서울모아타운연합·전국지역주택조합연합회 대표자 연석회의를 주최했다.

오 후보는 개봉동 한 빌라 앞에서 열린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에서 전세난과 월세 급등, 보유세 인상, 대출 제한 등을 거론하며 "집이 없는 시민도 있는 시민도 걱정이 크다"면서 "서울시민 모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같은 '부동산 지옥'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많은 유권자가 해법 마련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만큼 서울 각 지역 주민, 특히 청년층의 목소리를 적극 듣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구로구 한 빌라앞에서 열린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개봉동 한 빌라앞에서 열린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두 후보는 양자토론을 둘러싼 설전도 이어갔다. 오 후보는 "다자토론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정돼 있다"며 "서울시의 각종 정책에 대한 양자토론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정 후보를 압박했다.

한 달 전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선 오 후보가 토론을 거부했다는 정 후보 지적에는 "당시는 상대 후보들의 공약이 거의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과거를 빌미로 양자토론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금은 정 후보도 공약을 어느 정도 내놓았고 나 역시 그런 만큼 (양자)토론하는 게 후보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경선 때를 언급하며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면 신뢰를 잃는다"면서 사실상 양자토론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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