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주광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장동혁 2선 후퇴 요구…"수용 안 되면 후보 등록 안 해"

  • 국회 소통관 회견, 보수 통합·외연 확대 중심 선대위 출범 요구

  • 장동혁 외신간담회 계엄 답변 이후 현장 민심 악화 문제로 언급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2선 후퇴와 보수 대통합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했다.

주광덕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장동혁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선거에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지방선거를 앞둔 당 지도부 쇄신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주 예비후보는 자신을 남양주시장 후보가 아니라 당의 존망과 지방선거 현장을 걱정하는 당원으로 설명하고, 경기도 31개 시·군 후보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민심이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회견문에는 당 지도부를 향한 원망과 보수 진영 분열에 대한 지역 현장의 우려가 담겼고, 주 예비후보는 보수 통합과 외연 확대를 이끌 인사를 중심으로 한 ‘대통합 선대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주 예비후보는 해당 요구가 당을 흔들기 위한 내부 비판이 아니라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호소라고 강조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근 장 대표의 외신기자간담회 발언도 문제로 다뤄졌다. 장 대표는 지난 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자신은 계엄 해제에 찬성 표결을 했으며 그 이후 한국 사회의 현상과 결과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주 예비후보는 해당 간담회에서 나온 답변 태도가 현장 후보자들의 부담을 키웠다고 지적하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에게 당이 달라졌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예비후보는 "저 혼자만의 외침이 아니다"라며 선거운동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고, 현재 요구를 조선시대 조헌의 ‘지부상소’에 빗대 장 대표의 결단을 요청했다.

다만 회견문에 담긴 여권 비판과 특검법 관련 언급은 주 예비후보의 정치적 주장으로, 이날 회견의 직접적인 핵심은 장 대표 2선 후퇴와 대통합 선대위 구성 요구, 후보 등록 거부 가능성으로 정리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주 예비후보가 지난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체제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내부 선거 전략과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받아들여진다.

주 예비후보는 재선 남양주시장 도전에 나선 현역 단체장 후보로, 최근 개소식에서는 ‘시작도 완성도, 주광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하이브리드 시티 개발, 1000병상 종합병원,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GTX-B 등 지역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지방선거 후보 등록 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나왔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은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고, 공식 선거운동은 21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주 예비후보 기자회견 이후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현장 후보가 당 지도부 쇄신을 공개 요구한 사례로 평가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통합 선대위 구성 요구에 어떤 입장을 낼지가 후보 등록 전 주요 변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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