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웹보드·일본 IP 게임' 통했다…"日 중심으로 전략 변경"

  • '파이널판타지' 등 유명 IP 매출 호조…"한국보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

  • 결제·기술 부문도 꾸준히 성장…핵심사업 중심의 신규 성과 창출 매진

NHN 사옥 사진NHN
NHN 사옥 [사진=NHN]

NHN이 지난 1분기 게임을 비롯해 결제, 기술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성과로 위축됐던 게임 사업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시장에서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이 성과가 나타나면서 향후 국내 보다 일본 게임을 시장을 우선으로 정조준 할 계획이다.

NHN은 연결 기준 2026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671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1분기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사업 전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부문별로는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8%,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1278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3546억원을 기록했다. NHN KCP의 1분기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페이코는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의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9.6% 감소한 1257억원을 달성했다. NHN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공공 부문 매출이 집중됨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나타났다.

정우진 NHN 대표는 "1분기에도 주요 핵심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 확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임 사업 부문의 경우 규제 변화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로 숨통이 트이면서 장기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먼저 NHN의 게임 사업의 근간인 웹보드 게임은 지난 2월 초 규제 환경이 변화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각각 11% 증가했다. 웹보드 게임은 2013년 월 결제 한도 감소 및 베팅 한도 설정, 손실 제한 등의 규제로 사업 환경이 위축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게임 결제 한도 상향 등 규제가 완화되면서 게임 사업의 주력 부문인 웹보드 게임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NHN에 따르면 웹보드 게임의 모든 타이틀에서 유저 1인당 평균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당월인 지난 2월에는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NHN은 올해 모바일 포커 게임 '한게임 로얄홀덤'의 오프라인 대회 'HPT(한게임 포커 투어)'로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성과도 나타났다. NHN은 파이널 판타지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출시로 장기 흥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다. 일본 모바일 게임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94% 증가했다. 

NHN에 따르면 지난 3월 론칭한 게임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판타지'는 안정적인 트래픽을 유지하며 초기 신작 출시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 1분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에서 12주년 이벤트와 '명탐정 코난'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NHN은 이를 토대로 일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정우진 NHN 대표는 12일 진행된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 중"이라며 "현재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IP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직 코드명만 있는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올해 핵심사업 중심의 신규 성과 창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성장률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결제사업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차세대 결제 시장 선점을 노린다. NHN KCP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정산 노하우, NHN페이코의 유저 데이터 및 간편결제 사업 운영 역량을 결합한다. 

현재 NHN KCP는 결제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독자 메인넷을 준비 중이다. NHN 관계자는 "개념검증 단계를 거쳐 향후 실제 결제 네트워크와 연계 가능한 인프라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3월부터 NHN클라우드의 서울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NHN에 따르면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 초고사양 GPU B300 구축 및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 선정으로 연간 실적 개선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수주한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3월 말부터 서울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GPU B200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 초고사양 GPU B300을 구축하고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연간 실적 개선을 위한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NHN은 국방 AI 전환(AX) 시장 부문 역시 성장 잠재력을 높이 보고 있다. NHN두레이는 국방부 두레이 서비스 '국방이음'의 이용자 규모를 올 하반기 중 전군 30만명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NHN클라우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GPU 인프라 구축·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대규모 GPU 사업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올해 기술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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