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000억 투자해 SK에코플랜트 지분 확대…반도체·AI 밸류업 가속

  • 지분율 71.2%로 확대…FI 보유 주식 4000억 인수

  •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적극 시행해 기업가치 높일 것"

SK 서린빌딩 사진SK㈜
SK 서린빌딩 [사진=SK㈜]
SK㈜가 SK에코플랜트 지분 확대를 통해 반도체·AI 인프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는 이사회를 열어 약 4000억원을 투자해 FI(재무적투자자)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의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SK에코플랜트가 확보한 반도체 밸류체인의 성장 잠재력을 SK㈜ 기업가치에 연결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SK㈜가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일부를 매입할 경우 SK에코플랜트에 대한 지분율은 현재 66.7%에서 71.2%로 높아진다.

같은 날, SK에코플랜트는 약 6500억원 규모의 잔여 전환우선주를 인수하기 위한 임시주총소집 등 절차를 개시했다.

이번 의사결정의 밑바탕에는 SK㈜가 반도체 및 AI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주도한 SK에코플랜트의 성공적인 리밸런싱(사업재편)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역량을 증명해 온 반도체 생산시설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부문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AI 인프라 설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재편의 성과는 실적으로 증명됐다. SK에코플랜트의 연결 기준 2025년 매출은 12조1916억원으로 2024년 8조7346억원 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25년 3159억원으로 전년 2261억원 대비 40% 급증했다. 반도체 밸류체인 중심의 체질 개선이 실적 턴어라운드로 직결된 것이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량 비상장 포트폴리오인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가속화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앞으로도 SK그룹의 지주사로서 반도체, AI 인프라, 에너지설루션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적극 시행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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