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배터리 날개 단 SK이노, 2분기 영업익 3조4873억원

  • SK에너지, 영업익 6512억원으로 전망치 하회...유가 하락 영향

  • SK온, 영업익 8218억원...완성차 공급계약 파기 보상금 수령 덕

SK이노베이션 CI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I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026년 2분기 매출액 29조1572억원, 영업이익 3조4873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각각 전분기와 비교해 4조8662억원, 1조3251억원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9% 늘었고, 영업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윤활유 및 배터리 사업에서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SK엔무브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34억원 증가한 6919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주요 경쟁사 공급 차질에 따라 윤활기유 사업 마진이 상승하면서, 주요 글로벌 시장 판매 중심으로 실적이 확대됐다.

SK온 배터리 사업 영업이익은 82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1조1710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지역 판매량 확대 및 고객 보상금 수령,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 증가 등의 영향이다.

SK온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많았지만,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공급계약 파기에 따른 보상금 수령 덕에 적자를 면하고 3사 중 가장 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온 측은 "고객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 효과에 더해, 원가 절감 성과, 아시아 지역 판매량 확대 및 IRA Tax Credit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SK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6512억원으로, 이 가운데 재고 관련 이익은 약 5600억원이다. 정유 사업의 경우 2분기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 및 재고효과 반영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6월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320억원 감소했다. 이 밖에 5~6월 일부 설비의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도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4~5월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와 재고 관련 이익이 SK에너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분기 말 유가 하락으로 관련 이익이 축소되며 6월에는 손실로 전환했다"며 "유가 하락기에는 고가에 도입한 원유가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돼 역래깅과 부정적 재고효과가 나타나고, 기말 재고 평가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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