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은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장애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와 연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 서울관광재단은 전문 현장영상해설사를 파견했으며 영등포구는 코스 기획 및 운영, 참가자 모집을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동선 안내를 비롯해 공간과 풍경을 청각·촉각 중심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전문 해설 서비스다.
올해는 지난해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행사 규모를 대폭 키웠다. 시각장애인 참가자는 지난해 50명에서 올해 83명으로 늘어났고, 활동보조인과 현장영상해설사까지 총 159명이 이번 봄꽃 동행에 함께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은 여의서로 벚꽃길 약 2km 구간에서 150분가량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영상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봄꽃 축제의 다채로움을 만끽했다. 거리공연(버스킹) 관람은 물론 봄꽃 등 3D 촉각 모형 체험, 벚꽃 촉각 체험 등 다양한 감각을 깨우는 맞춤형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일정별로 서울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프로그램의 풍성함도 더했다. 3일과 6~7일에는 '한강르네상스호' 탑승 체험을, 4~5일에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 탑승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준현씨는 "비록 보이지는 않아도 해설사의 생생한 설명과 촉각 체험을 통해 벚꽃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서울달을 타고 하늘 위에서 느꼈던 해방감은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전했다.
이윤화 서울관광재단 예술·상생관광팀장은 "무장애 관광에 대한 시민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누구나 향유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고 모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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