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국주의 도쿄 집은 '연예인 하우스'라기보다 도쿄의 주거 현실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지난해 4월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집은 좁디 좁았지만, 당시 이국주는 "생각했던 것보다 작지만 너무 깨끗하고 수납 공간이 잘돼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서울 집에는 없던 욕조가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5일 방송된 SBS 관찰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다시 공개된 집은 더 큰 관심을 불러왔다. 좁은 주방 복도와 식탁이 놓인 거실, 도쿄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를 갖춘 원룸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국주는 일본행을 두고 "힘들어서 온 건 맞다"고 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쉬면서 콘텐츠를 찍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년이 지난 현재 "이사를 하더라도 일본 집은 없애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생활 지속 의사도 드러냈다. 즉 이 집은 단순한 월셋집이 아니라, 슬럼프 이후 자신을 재정비하는 거점이자 콘텐츠 제작 베이스캠프의 성격이 짙다.
해당 원룸은 다소 불편해보이지만, 생활권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국주는 집 근처에 자신이 즐겨 찾는 주방용품 거리가 10분 안에 있고, 마트도 세 곳이나 있어 택시 대신 도보 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식 시선으로 보면 9평 원룸, 비좁은 주방, 침대 없는 생활은 불편의 연속이지만, 면적 대신 생활 동선, 도보, 인프라, 조망, 수납 효율에 가치를 둔 선택으로 읽힌다.
이국주는 2022년 방송에서 "면목동 건물을 매각하고 아파트로 갈아탔다"고 밝힌 바 있고, 같은 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건물 4~6층을 쓰는 3층 규모의 복층 하우스도 공개한 바 있다. 즉, 이국주의 도쿄 원룸은 자산 보유와 실제 거주를 분리한 선택에 가깝다.
지난해 말 이국주는 도쿄 부동산 투어를 통해 월세 80만원대 원룸부터 47만엔대 주택, 750만원 수준의 대형 매물, 1200만원대 타워 맨션까지 둘러본 바 있다. 그가 현재 사는 130만원짜리 1K 원룸은 초고가 축과는 거리가 멀지만, 도심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감안하면 결코 싼 집도 아니다. 도쿄에선 '작아도 비싼 집'이 이상한 풍경이 아니라, 오히려 표준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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