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은 5일 경기도 여주시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더시에나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2위 서교림(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더시에나 오픈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고지원은 상금 1억8000만원을 거머쥐었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은 조건부 출전자로 뛰던 지난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거둬 2027시즌까지 시드를 확보했다. 이어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2승을 수확했다.
고지원은 고향 제주도가 아닌 육지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아울러 전날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한 그는 역대 10번째로 홀인원을 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만난 고지원은 "국내 개막전부터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홀인원, 육지 우승 모두 처음이다. 처음 하는 게 많은 것 같아 더 행복하다"며 "제주에서 2승을 기록하니 주변에서 꼭 육지에서도 우승하라고 많이 응원해 주셨다. 육지 첫 우승을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에서 해서 너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해 첫 대회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고지원은 국내 개막전 첫날부터 선두를 꿰찼다. 이어 4라운드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고지원은 "시즌 개막전 당시에는 퍼트가 제 느낌에 20%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에는 한 60%까지는 올라왔다. 그사이에 퍼트 연습에 매진했었다"며 우승 비결을 전했다.
고지원은 최종 4라운드 후반에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가며 선두를 유지했다.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16번 홀(파5)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17번 홀(파3)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냈고, 다시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18번 홀(파4)에서 서교림의 약 5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반면 고지원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1타 차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다 13번(파4)과 14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16번 홀(파5)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하지만 이후 17번 홀(파3)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떨어져 보기를 기록했고 다시 1타 차로 쫓겼다.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서교림의 약 5m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고지원이 파를 잡으면서 1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연속 보기를 범할 당시를 떠올린 고지원은 "첫 보기를 적어냈을 때는 '한 번쯤 실수가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해 오히려 마음이 가벼웠다. 하지만 두 번째 보기 때는 마음이 조금 흔들렸던 것 같다"며 "그런데 연달아 보기 2개를 범하고 나니 오히려 '오늘 할 실수는 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다시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지원은 언니 고지우와 통산 승수가 같아졌다. 고지원은 "언니의 승수를 따라잡아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저의 우승은 모두 언니 덕분이다. 언니가 많이 가르쳐줘서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언니는 통산 6승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언니 성격상 제 우승에 무조건 자극을 받지 않을까 싶다. 좋은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 함께 경쟁하면서 같이 승수를 쌓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지원은 올해 커리어 하이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2승을 뛰어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잘될 때 해놓고 싶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특히 오는 6월 열리는 한국여자오픈을 우승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해 투어 신인인 양효진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012년생 아마추어 김서아(신성중)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조아연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나온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6위,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5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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