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끊긴 LIV 골프, 파산 신청 기초 작업 시작

  • 미국 파산법 '챕터 11' 활용해 회생 실마리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에 재정 위기를 맞은 LIV 골프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에 재정 위기를 맞은 LIV 골프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에 재정 위기를 맞은 LIV 골프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한국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LIV 골프가 새 자금 투자자들을 찾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오는 8월 시즌이 끝날 때 투어가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LIV 골프가 보다 유리한 파산 법률을 활용하기 위해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LIV 골프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고려하는 것은 미국의 파산법 '챕터 11' 때문이다. 이 법은 기업이 파산 상태에 이르지 않고도 재정 구조를 재조정하고 운영을 계속할 기회를 제공한다. LIV 골프의 완전한 소멸을 막으면서 회생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독점 체제에 대항하기 위해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사우디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 아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계약금과 상금을 내걸었다. 4년간 선수 이적료와 운영비 등으로 50억 달러(약 7조54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업적 성과가 발목을 잡았다. 미국 내 TV 시청률 부진 등으로 중계권과 같은 부가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누적 손실만 10억 달러(약 1조51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PIF는 지난달 올 시즌을 끝으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산 위기설이 수면 위로 부상하자 LIV 골프 측은 진화에 나섰다. LIV 골프 대변인은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우리는 장기적 전략 파트너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대화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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