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이경훈 "더 CJ컵서 PGA 투어 우승 갈증 풀고 싶다"

  • 김시우, 최근 상승세…3년 4개월 만의 PGA 투어 우승 도전

  • 7주 연속 강행군 이어가고 있는 임성재 "CJ컵은 우승하고 싶은 대회"

  • 부상 털고 돌아온 이경훈 "좋은 기억 있는 대회에서 부활하고 싶다"

임성재(왼쪽부터), 김시우, 이경훈. [사진=게티이미지 for THE CJ CUP Byron Nelson]
임성재(왼쪽부터), 김시우, 이경훈. [사진=게티이미지 for THE CJ CUP Byron Nelson]
 
'TEAM CJ' 소속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이 후원사가 개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에서 우승을 정조준한다.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파71)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여해 "목표는 우승"이라며 트로피를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약 3년 4개월 만의 투어 정상에 도전하는 김시우다. 그는 "마지막 우승 이후 3년이 지났다. 우승하고 싶다. 특히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우승이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우승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까지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김시우는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톱10에 들었다. 그중 4번은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가 발표한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도 김시우는 2위에 올랐다. 투어는 김시우에 대해 "댈러스 지역 주민이기도 한 김시우는 2021년 TPC크레이그랜치로 대회장이 바뀐 이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지난 2023년에는 단 1타 차로 아쉽게 연장 승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폭발적인 경기력은 새롭게 단장한 코스에서도 그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돋보이게 한다"고 조명했다.

올해 대회는 2200만 달러(약 332억원)를 투자해 코스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그린 주변 구조를 재정비하고 벙커를 새롭게 배치해 선수들에게 한층 수준 높은 정교함과 전략적 선택을 요구한다.

김시우는 우승의 열쇠로 '아이언'과 '퍼터'를 꼽았다. 그는 "3주 전에 이 곳에 와서 새로운 코스를 플레이해 봤다. 예전 코스와 비교했을 때 그린이 완전히 달라졌다. 볼을 어디로 놓치면 안 되는지 등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들이 생겼다"며 "특히 아이언을 잘 쳐야 할 것 같다. 약점인 퍼터 역시 비록 스탯상으로는 좋지 않지만, 최근 긍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 기대감이 크다. 준비한 대로 퍼터를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성재왼쪽부터 김시우 이경훈 사진게티이미지 for THE CJ CUP Byron Nelson
임성재(왼쪽부터), 김시우, 이경훈. [사진=게티이미지 for THE CJ CUP Byron Nelson]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도 더 CJ컵 정상을 노린다. 그는 "더 CJ컵은 매년 출전할 때마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면서 "PGA 투어 우승은 너무나 어렵다. 그래서 우승에 대한 생각을 강하게 하기보다는 원하는 플레이를 해내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성적으로 후원사 개최 대회를 마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부터 7주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손목 부상 때문에 2달 정도 대회를 못 나갔다. 몸은 힘들지만 지금 이렇게 대회를 많이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까지 3개월 남았다. 그때까지 많은 포인트를 쌓겠다"고 다짐했다.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연속 우승으로 한국인 최초 PGA 투어 타이틀 방어라는 새 역사를 쓴 이경훈은 지난해 허리 부상 결장을 딛고 다시 정상을 꿈꾼다. 그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 플레이에 지장은 없다"며 "이 곳에 오면 항상 집처럼 느껴지고 좋은 기억이 많다. 후원사 주최 대회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 부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배용준도 이번 대회 출전권을 부여받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다.

이번 대회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2년간의 투어 시드, 해당 연도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다음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주요 메이저 대회 출전권도 부여된다. 

특별한 우승 트로피도 눈길을 끈다. 트로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에서 영감을 받아 한글로 제작됐다.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했던 선수들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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