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3일 임영미 고용정책실장 주재로 자격 제도 전문가 및 노사 단체들과 '국가자격 제도발전 포럼' 제1차 회의를 열고 국가기술자격 응시자격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장기간의 경력 요건과 학력·경력 등 경직된 응시자격으로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에 어려움을 겪었던 청년, 비전공자, 중장년의 기회를 다양화하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역량 중심의 자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회의에서는 '인구구조·기술변화에 따른 직업능력개발 대응방안'과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제 후 토론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에 일정 학력이나 과도한 경력 요건이 요구된 만큼 다양한 응시자격 인정 경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력·경력 중심의 응시자격을 다양화해 역량을 갖춘 청년과 중장년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기회를 넓힌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역량이음형·역량채움제(가칭)을 도입한다.
역량이음형은 학력·경력과 무관하게 이론시험 합격 후 실무훈련 또는 경력으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역량채움제는 직업훈련, 대학 학점 등 다양한 경로의 학습결과를 축적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응시자격의 관련학과·경력 범위도 현재보다 유연하게 조정한다. 이를 통해 경력이 없는 비전공자나 경력전환이 필요한 중장년 등도 역량을 갖추면 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교육·훈련과 자격이 일치돼 실제로 일 할 수 있으면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을 확산한다. 학생·청년층이 별도로 응시자격과 시험을 준비하는 대신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과 평가를 거쳐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청년 취업률이 높은 자격 종목을 신설하고 일학습병행과의 연계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한다.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신기술 역량을 개발하고 자신의 역량을 간편하게 증명할 수 있도록 플러스자격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자격 취득자의 기술과 융합 가능한 새로운 직무역량을 습득하면 이를 기존 자격증에 표기하여 최신 직무역량을 신속히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현장 실무역량 중심의 평가를 위해 작업형 실기시험을 확대한다. 숙련기술 인재들의 역량 개발을 장려할 수 있도록 우수 기술사·기능장 시상, 기특한 명장 성장 지원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공론화를 거쳐 국가기술자격법령 개정 등 필요한 절차들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가기술자격 응시자격 개편 등 국가자격 개편 관련 정책연구를 포럼과 연계해 실질적인 실행과제를 도출한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자격증이 청년들에게 취업을 위한 '기회의 사다리'로 만들어야 한다. '넘을 수 없는 벽'은 안될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