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미국을 제외한 35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를 2일 열고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외교·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공동 대응의 일환으로 각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스타머 총리는 "이번 회의는 35개국을 모아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고, 발이 묶인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며, 필수 물자의 이동을 재개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외교적·정치적 조치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투가 종료된 뒤 해협을 안전하게 개방하기 위해 우리의 역량을 어떻게 결집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적대 행위 종료 이후에도 상황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문제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업계가 가장 큰 과제로 지적하는 것은 보험이 아니라 항로의 안전과 보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비롯해 한국, 일본, 캐나다,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국가들이 참여한다. 이들 국가는 해협 내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미국이 직접 초청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동맹국과 주요 해운·지역 국가들이 중심이 돼 해협 재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서는 당사국들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며,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선별적으로 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약 1000척의 선박이 해협에 발이 묶인 상태다. 전쟁 이전 하루 약 1000척 수준이던 통항량은 현재 약 130척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유조선 통과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미 중부사령부에 군사 기획 인력을 파견한 상태다.
한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적대적 세력에게는 "계속 폐쇄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며 자국 해군의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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