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맞아 서울 곳곳에서 그의 대표작이 대거 공개된다.
가고시안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 APMA 캐비닛에서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백남준: Rewind / Repeat’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 에스테이트와의 협력 하에 이뤄지는 것으로, 백남준의 초기 실험적 작업부터 말년 대표작에 이르기까지 총 11점이 공개된다.
대표 출품작인 ‘살아있는 조각을 위한 TV 브라’는 플렉시글라스 상자에 담긴 소형 흑백 텔레비전 두 대를 투명 비닐 속옷에 내장한 작품이다. 음악가이자 퍼포먼스 작가인 샬롯 무어만을 위해 제작됐다. 무어만은 1969년 뉴욕 하워드 와이즈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창조적 매체로서의 TV'의 개막 퍼포먼스에서 이 작품을 착용하고 첼로를 연주했다. 연주 과정에서 발생한 소리가 텔레비전 화면 이미지를 변화시켜, 백남준이 추구한 ‘전자기기의 인간화’를 구현했다.
백남준의 상징적인 작품 ‘골드 TV 부처’(2005)도 이번 전시에 포함됐다. 금박을 입힌 채색 청동 불상이 폐쇄회로 비디오 카메라와 모니터 앞에서 명상하는 모습이다. 작품은 고대의 영성과 현대 미디어, 동양과 서양의 사유가 교차하는 지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 밖에도 ‘오케스트라’(1991), ‘미디어 샌드위치’(1961~1964)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4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하는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FIVE – FROM THE APMA COLLECTION’에서도 백남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전시는 백남준을 비롯해 이불, 양혜규, 이우환 등 국내외 40여명의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백남준의 초대형 설치작 ‘콘-티키’와 20여 년 만에 미술관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대규모 작품 ‘절정의 꽃동산’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호반문화재단은 경기 과천 호반아트리움에서 백남준 타계 20주기 기념전 '백남준: STILL LIVE – 살아 있는 시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주요 작품인 ‘TV로댕’, ‘TV 촛불’, ‘금붕어를 위한 소나티네’를 비롯해 ‘네온 TV’, ‘버마 체스트’ 등을 볼 수 있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5월에도 백남준 작품을 다루는 전시가 예정돼 있다. 화이트 큐브 서울은 오는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그리스 출신 작가 타키스의 조각과 백남준의 멀티미디어 작업을 선보이는 2인전 ‘듀엣: 타키스와 백남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1979년 함께 선보인 실험적이고 다층적인 음악 협업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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