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뉴스픽] 삼성물산 패션·올리비아로렌·애경산업·한국콜마

삼성물산 패션 하티스트, 기부 방식으로 사업 전환
하티스트 화보 이미지 사진삼성물산 패션
하티스트 화보 이미지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CSR 브랜드 하티스트가 내년부터 기존의 판매 형태에서 벗어나 주기적인 기부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하티스트는 2019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론칭한 패션 브랜드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에 입점해 장애인을 위한 기능성 의류를 판매해 왔다.

하티스트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선보이며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으나, 기존의 판매방식으로는 저소득 취약계층 등의 접근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사업방식 전환을 위해 지난 4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부터 상·하반기 각각 100명씩 연간 200명 규모로 대상자를 선정해 의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업무협약에 따라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수요 중심으로 수혜 대상자를 모집 및 선정하고, 만족도 조사 등을 담당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하티스트는 수혜 대상자들에게 자체 제작한 상·하의 및 티셔츠 등 의류 1세트를 무상 제공한다.

SSF샵 하티스트 브랜드관은 올해까지만 운영되며, 12월 한달 동안 잔여 상품을 균일가 특가로 판매한다.

신정원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회공헌그룹장은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이라는 하티스트의 브랜드 철학을 더욱 충실히 실현하기 위해 사업방식 전환을 결정했다"며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자 등 취약계층 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아로렌, ‘겨울 아우터’ AI 화보 공개
올리비아로렌 AI 겨울 아우터 화보 사진올리비아로렌
올리비아로렌 AI 겨울 아우터 화보 [사진=올리비아로렌]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 OVLR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이 패션과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고감도 겨울 아우터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올리비아로렌이 자체 기획·제작한 ‘연구 개발(R&D)형 AI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선보인 ‘여름 바캉스 원피스 화보’에 이은 두 번째 AI 기반 화보다. 수년간 추진해 온 디지털 혁신의 성과를 담은 비주얼 콘텐츠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완성도를 갖춘 것이 핵심이다.

올리비아로렌은 주요 타깃층인 3040 여성에게 익숙한 클래식 페미닌 무드를 바탕으로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기술 기반의 표현 방식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이번 화보는 단순한 이미지 생성 수준을 넘어 패브릭 디테일, 자연광 연출, 모델의 실루엣과 움직임 등 실제 촬영에 준하는 감도를 AI로 정교하게 구현해 냈다.

특히 실제 촬영 환경에서는 연출하기 어려운 ‘이상적인 겨울 무드’를 AI 기술로 섬세하게 재현한 점이 돋보인다. 패딩의 퀼팅 구조와 울 코트의 헤어리한 텍스처를 세밀하게 담아내는 것은 물론 차가운 겨울 공기를 머금은 자연광, 눈이 흩날린 직후의 잔잔한 질감 등 야외 촬영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빛이 옷 표면에 닿아 퍼지는 실사급 광원 디테일까지 재현해, AI 화보의 표현 영역을 한층 넓혔다.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이번 AI 겨울 화보는 단순히 기술적 트렌드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기술을 통해 패션의 표현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의 연장선"이라며 "앞으로도 감도 높은 AI 비주얼과 혁신적인 디지털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애경산업, ‘에이솔루션 X 꽃카’ 컬래버 에디션 출시
 
에이솔루션 X 꽃카’ 컬래버 에디션 사진애경산업
에이솔루션 X 꽃카 컬래버 에디션 [사진=애경산업]

기능성 비건 솔루션 브랜드 에이솔루션(a solution)이 무해한 힐링 캐릭터 '꽃카'와 협업을 통해 1020 잘파세대(Z+Alpha Generation)의 취향을 반영한 ‘에이솔루션 X 꽃카 컬래버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에이솔루션 X 꽃카 컬래버 에디션은 피부 고민 해결을 돕는 에이솔루션의 제품력에 귀여운 디자인을 담아 감성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에이솔루션 X 꽃카 컬래버 에디션은 클렌징 폼, 토너, 토너패드를 비롯해 트러플 스팟 패치, 3분 수분 진정 클레이 팩 등으로 구성됐다.

에이솔루션 X 꽃카 컬래버 에디션은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처방을 적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또 피부 자극 테스트를 통해 저자극성을 확인 받았다.

에이솔루션 브랜드 담당자는 "에이솔루션은 잘파세대가 겪는 대표적인 피부 고민에 맞춰 트러블 케어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감성 트렌드를 적용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콜마, 효소 안정화 신기술로 고기능성 화장품 영역 확장
한국콜마 연구원이 제형 분석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연구원이 제형 분석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가 피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효소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콜마는 동아대학교 황이택 교수 연구팀과 함께 '무기화합물(탄산칼슘) 기반 효소 안정화 기술(인오가닉 피커링)’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고분자∙바이오소재 분야 세계 최상위권 학술지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에 게재됐다.

효소는 각질 제거, 피부 세정, 재생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지만, 온도·pH 등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해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그간 효소 화장품은 대부분 분말(파우더) 형태의 세안제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한국콜마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효소를 탄산칼슘 결정 내부에 고정시키는 ‘인 시추(in situ)’ 방식을 적용했다. 탄산칼슘 결정으로 효소를 감싸는 일종의 보호막 기술이다. 탄산칼슘은 주로 석회암, 대리석, 조개껍질 등을 구성하는 무기물로, 견고한 결정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결정 구조가 불안정한 효소를 감싸면서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효소는 상온에서 2~3일 내에 활성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한 효소는 45℃ 고온에서도 100일 이상 활성을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효소와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분에 동시 적용하는 데도 성공했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개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쉽게 변질되어 상용화가 어려웠던 성분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화장품 성분과 제형의 스펙트럼을 크게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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