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사 50년' HDC그룹 정기인사…3040 전면 배치

  • 현산, 새 임원 절반 이상 3040...CSO·건축본부·인프라본부 등

  • 정몽규 회장 차남 상무보 승진

HDC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영한 통영에코파워 대표이사 김상균 HDC현대PCE 대표이사 이종원 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최선영 HDC랩스 대표이사 직무대행 t사진HDC그룹
HDC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영한 통영에코파워 대표이사, 김상균 HDC현대PCE 대표이사, 이종원 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최선영 HDC랩스 대표이사 직무대행. [사진=HDC그룹]

HDC그룹(회장 정몽규)이 내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폭 교체하고 젊은 인재를 전면 배치해 신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HDC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26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항만, 기술 기반 제조 등 주요 계열사 CEO에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을 배치했다고 HDC그룹은 설명했다.

통영에코파워에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사업을 주도한 김영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연세대 토목공학 출신의 김 대표는 1997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통영LNG복합발전 TFT팀장, 인프라개발팀장 등을 맡아온 인프라 사업 전문가다. 

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항만 개발·운영 경험이 풍부한 이종원 대표이사가 수장을 맡았다. 김 대표는 동아대 건축공학 석사를 마치고 구미아이파크더샵 등 건축 현장 소장 경험과 기술영업 실장 경력을 갖춘 기술 중심형 리더다. 

1980년생인 이 대표는 부산신항 2-4단계 등 현장 개발 경험이 풍부한 항만 인프라 전문가다. 1979년생인 최 대표이사 직대는 부산신항 개발 현장과 준법경영팀을 거치는 등 기획·관리 경험을 두루 갖췄다.

HDC현대PCE에는 엔지니어 출신 김상균 대표이사가, HDC랩스에는 최선영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각각 선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신규 임원 9명 중 5명을 3040세대로 선임했다. 또 CSO·건축본부·인프라본부 중심으로 상무 3명, 상무보 9명 등 주요 핵심 보직에 실무형 젊은 리더를 집중 배치했다. 기술 엔지니어 부문에서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 및 승진시켜 여성 리더십도 강화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임원 38명 중 40대 이하가 6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1980년대생 임원은 6명으로 늘어 미래 전략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의 차남 정원선 상무보는 승진과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의 DXT실장으로 임명됐다. 1994년생인 정 상무보는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입사 후 디지털 전환과 미래전략 업무를 수행해 왔다. 향후에는 디지털 기반 경영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HDC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와 AI 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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