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3세 전병우, 전무 승진…'불닭 글로벌' 성과로 리더십 존재감↑

  •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4명 인사 발표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그룹의 오너 3세인 전병우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굳혔다. 그룹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온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젊은 리더십 중심의 세대교체 기조를 재확인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병우 COO(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하현옥 전략부문장, 강석환 Digital Growth부문장, 김용호 한국영업본부장, 신경호 유럽법인장 등 4명은 신규 상무로 선임됐다.

1994년생인 전 전무는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과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사이에서 태어난 오너 3세로,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 확장을 총괄하며 삼양식품의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 생산기반을 확보했고 미국 코첼라를 비롯한 글로벌 마케팅 프로젝트를 통해 불닭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주도했다. 불닭볶음면 제품 라인업 확장과 현지 맞춤형 제품 기획 등도 전 전무가 직접 챙긴 성과로 꼽힌다.

업계는 이번 승진을 삼양식품그룹의 세대교체 흐름이 본격화된 신호로 해석한다. 앞서 농심, 오리온, SPC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오너 3세를 핵심 보직에 배치한 가운데 삼양식품 역시 젊은 경영진 중심의 체제를 강화하며 변화의 흐름에 합류한 셈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조직 내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불닭의 성장을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의 방향과 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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