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계열사 경영진을 폭넓게 교체하며 조직 쇄신에 나섰다.
삼양그룹은 지난 1일자로 2025년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통상 시기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진행됐다.
이번 인사에서 교체된 대표이사 4명 중 3명은 내부 승진자다.
삼양사 대표이사에는 이운익 AM(Advanced Materials) BU(Business Unit)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삼양이노켐·삼양화성·삼양화인테크놀로지·삼남석유화학 등으로 구성된 화학1그룹장을 겸임하며 그룹 화학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이 내정자는 1992년 삼양사 입사 후 베트남EP 법인장, 삼남석유화학 대표, AM BU장 등을 역임했다. 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전면에 배치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삼양패키징 대표이사로는 윤석환 미래전략실장이 발탁됐다. 윤 내정자는 웅진그룹과 일진전기 등을 거쳐 2014년 삼양패키징에 합류했으며, 재무총괄, 재무PU장, 삼양홀딩스 IC장, 미래전략실장 등을 지냈다.
삼양KCI 대표이사에는 안태환 영업마케팅부문장이 내정됐다. 1999년 삼양사에 입사해 삼양KCI에서 영업마케팅 부문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윤 내정자와 안 내정자 역시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로 확정된다.
IT서비스 계열사 삼양데이타시스템에는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한국IBM을 거쳐 유진아이티서비스 대표이사, 티맥스비아이 대표이사를 지낸 오승훈 대표가 새롭게 합류한다.
이와 함께 삼양홀딩스 미래전략실장에는 이동현 한화 글로벌 부문 신사업추진실장이 선임됐다.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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