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수억 원대 사기 혐의 피소

  • "생활비 빌려달라" 요청 후 미변제…이천수 측 "사기 아냐"

이천수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쳐
이천수.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쳐]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4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최근 이천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건은 지난달 서귀포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장이 이관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25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이천수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고소인 A씨는 이천수의 오랜 지인으로, 2018년부터 생활비 명목으로 1억3200만원을 빌려줬지만 변제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천수에게 외환선물거래 투자 명목으로 5억원을 권유받아 송금했으나 1억6000만원만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천수 측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A씨가 그냥 쓰라고 준 돈"이라며 "사기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외환선물 투자 권유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은퇴 후 행정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구독자 7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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