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형 리더 중용해 조직 안정·변화 동시에...SK그룹 각자 대표 확대

  • 그룹 리밸런싱 마무리 단계

  • 성장 위한 '젊은 피' 대거 수혈

사진SK그룹
강동수 SK(주) 사장. [사진=SK그룹]

SK그룹이 조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70년대생 현장형 리더들을 중용했다. 각자 대표 체제를 확대하며 차기 C레벨 리더들을 전진 배치해 기존 사장단과 함께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 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재무·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장용호 대표를 보좌한다. 장 대표는 그룹 전반과 SK이노베이션 계열사 리밸런싱 마무리에 한층 집중한다.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하며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용욱 사장은 배터리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기존 이석희 사장은 북미 시장을 포함한 신사업 관리를 맡는다. 

공석이 된 SK실트론 대표는 자회사인 SK실트론CSS 대표를 역임한 정광진 대표가 보임한다. 그룹 리밸런싱 일환으로 추진하던 SK실트론 매각 작업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SKC는 최근 흡수 합병한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던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한다. 배터리 소재에서 반도체 후공정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작업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 사진SK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 [사진=SK]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에너지, SK하이닉스 신규 팹 구축을 3대 성장 동력으로 꼽았는데, 이번 인사로 SK하이닉스와 팹 구축을 위한 소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장 이해도가 깊은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한다. 추형욱 대표는 E&S CIC 사장 겸직을 풀고 SK이노베이션 대표 역할에 집중한다.

SK스퀘어는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주사와 중간 지주사 간 연결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SK AX는 클라우드 사업과 IT 서비스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하고 현재 CCO(최고고객책임자)로 주요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완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도 사장급 인사가 이어졌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SK 계열사의 AI와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한다. 이형희 위원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보임한다. 그룹 대외협력 기능을 총괄하며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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