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베이징 회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북러 정상이 만나 회담한 게 "조로(북한과 러시아) 사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새로운 높은 관계로 도약시킨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광복절,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와 통합러시아당 대표단이 방문하고 과학, 보건, 체육 등 분야에서 상호 대화와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외무상은 "국가 주권과 영토 안보,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는 러시아 지도부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조약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것이 북한의 대외정책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그는 오는 28∼29일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안보 회의 참석과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북러 상호 관계와 국제지구 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함께 취할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누겠다고 설명했다.
회담에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건넸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최 외무상이 2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과도 만나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시기를 논의할지도 주목된다.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과 함께 벨라루스로 이동해 유라시아 안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최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벨라루스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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