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해 식품 AI 전환 속도... "글로벌 시장 선도" 

  • 지난 10일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 출범

  • 학화호두과자·CJ올리브네트웍스 등 우수사례 소개

지난 10일  사진정연우 기자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6)' 전경. [사진=정연우 기자]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6)' 현장. 인공지능(AI) 비전 카메라가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인 호두과자의 불량 여부를 정밀 검수하고 있었다. 이어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팔이 불량 호두과자를 마치 인형뽑기하듯 골라냈다. 90년 전통의 '학화호두과자'가 손맛을 넘어 데이터로 움직이는 '자율제어형 공장'으로 탈바꿈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이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K-푸드도 스마트제조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며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민간과 함께 협력 전선을 구축해 제조 혁신을 통한 도약을 이끌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손을 잡고 출범한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일 불량 호두과자를 걸러내고 있다 사진정연우 기자
지난 10일 '제15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6)' 현장에서 자율제어기술이 탑재된 인공지능(AI) 로봇이 불량 호두과자를 걸러내고 있다. [사진=정연우 기자]

16일 중기부에 따르면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는 식품 대기업과 중소 제조사, 그리고 이들의 뇌가 되어 줄 스마트기술 기업과 전문기관이 총집결한 초대형 국가 대표 협의체다. 출범식은 지난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6)에서 진행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확산시키기 위해 업종과 공정 중심의 '협력형 제조혁신 모델'을 제시하며 "중소 식품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제조데이터 구축과 전문인력 확보 부담을 덜어드리고, 현장에서 AI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K-푸드 제조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데이터와 AI 기반 제조혁신 추진, 제조기업·기술기업·지원기관 간 협력 확대, 현장 중심의 실증 및 성과 확산, 대한민국 제조업 전반의 AI 전환 선도 등 5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AX 혁신으로 K-푸드의 글로벌 도약 가능성을 증명해 낸 기업들도 호응을 얻었다. '학화호두과자'는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자율제어 운영체계'를 핵심 기술로 소개했다. 온도와 습도, 반죽의 점도를 AI가 실시간으로 인지해 스스로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K-푸드 스마트 팩토리의 거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지능형 자율공장'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생산 계획 수립부터 물류 이동,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AI 가이드라인을 이식했다. 

한편,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 장관은 이날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AI 기반의 식품 공정 기계들을 살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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