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이 커진 데다 제조업 기업들이 수익성이 개선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6.63포인트(1.18%) 오른 3996.94, 선전성분지수는 200.22포인트(1.51%) 상승한 1만3489.4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55.34포인트(1.19%), 62.89인트(1.98%) 오른 4716.02, 3234.45에 마감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15년 7월 24일(4070.91)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4000선 탈환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날은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자오이촹신(兆易创新)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웨이구펀(大为股份)과 중뎬강(中电港), 스쿵커지(时空科技)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밖에 비철금속과 철강, 전기, 증권, 석탄, 농업, 화학, 보험 등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기업들의 수익성 지표인 공업이익은 9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상승폭으로,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뒷걸음질치던 공업이익은 전달(20.4%)부터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출혈경쟁' 단속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도 1.05% 오른 2만6433.70에 장을 마쳤다. 미중 관계와 관련이 있는 바이오주 우시앱텍은 장중 최대 7.8% 급등했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중신궈지(SMIC)도 4% 가까이 올랐다. 기술주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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