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해양경찰서는 지난 20일 강릉시 심곡항 내에 계류 중이던 수상 작업용 건설기계(펌프 흡입식 준설선) A호가 기상악화로 인해 연결줄이 끊어지면서 심곡항 남방사제 외측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조치를 통해 인명피해 없이 상황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고 발생 당일, 신고를 접수한 강릉해경은 해양오염방제계와 강릉파출소, 강릉구조대를 즉시 현장으로 급파했다. 확인 결과, 다행히 선박 내 승선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선내에 잔여 기름이 남아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강릉해경은 해양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일펜스 설치와 에어벤트 봉쇄 등 발 빠른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21일과 22일 이틀간에 걸쳐 준설선의 하부 구조물을 성공적으로 인양하여 테트라포드 위에 임시로 올려놓았으며, 상부 구조물은 유실 방지를 위해 고정줄을 튼튼하게 연결하는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했다.
강릉해경 관계자는 "상부 구조물은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해당 업체에서 최종 인양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해상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조치는 강릉해경이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사고에 대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유순옥 도의원, ‘장애학생 문화예술·체육활동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차별 없는 성장 기틀 마련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부위원장 유순옥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장애학생들이 차별 없이 문화예술 및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장애학생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장애학생의 문화적 감수성 및 신체 건강 증진을 도모하며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번 조례안은 장애학생의 문화예술 및 체육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육감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지원사업 추진 및 관련 사무 위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부족했던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적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문화 향유권과 체육 활동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유순옥 의원은 “장애학생들이 신체적, 정신적 제약으로 인해 문화예술과 체육활동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교육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 제정은 장애학생의 학습권과 문화 향유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조례의 목적 및 용어 정의(안 제1조~제2조) △교육감의 책무(안 제3조)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 지원사업(안 제4조) △지원사업의 위탁 근거(안 제5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부적인 내용들이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유순옥 의원은 또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문화예술과 체육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도 장애학생의 교육복지와 인권 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본 조례안은 지난 2025년 10월 14일 제341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서 원안 통과되었으며, 오는 10월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해군 제1함대, ‘1111매 헌혈증’ 강원혈액원에 전달…생명 나눔 앞장서

해군 제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는 지난 22일 오전, 사령부 본청에서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혈액원(이하 강원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증 기부행사’를 실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정신을 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함대 장병과 군무원들이 헌혈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나누고, 이를 통해 국민과 언제나 함께하는 해군의 따뜻한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부 행사에는 곽광섭(소장) 1함대사령관을 비롯해 참모장, 인사참모, 함대 의무대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강원혈액원에서는 박진성 원장과 주요 관계자 3명이 함께 자리하여 해군 장병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1함대는 장병 및 군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헌혈증 총 1,111매를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기부했다. 특히 이 헌혈증의 숫자는 해군창설일(11월 11일)과 1함대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선봉함대 대원들의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된 순간이었다.
박진성 강원혈액원장은 "장병들의 헌혈 참여는 국가 혈액 수급 안정화에 지대한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며, "선봉함대 장병 및 군무원들의 헌혈 참여와 헌혈증 기부는 군(軍) 내 헌혈 문화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편, 기부 행사와 더불어 이날 사령부 지구 선봉관 앞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사랑의 헌혈 버스'가 운영되어 장병들의 현장 헌혈이 줄을 이었다. 1함대는 연말인 오는 12월에도 사랑의 헌혈 버스를 초청하여 생명 나눔 실천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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