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세계 1위 관광도시 위상 강화

글로벌 이벤트 앞두고 관광객 맞이 박차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사진=뉴욕관광청]

뉴욕시가 2026년까지 신규 호텔 개장, 문화 인프라 확장, 국제 대형행사 유치 등을 통해 세계 1위 관광도시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2일 뉴욕 관광청에 따르면, 20여 개의 신규 호텔이 내년까지 미드타운, 퀸즈, 브루클린 등 주요 지역에 순차 개관한다.

각 호텔은 최신 레저·비즈니스 시설을 갖추고, 연중 다양한 숙박 할인과 테마형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히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진행되는 ‘뉴욕 호텔 위크’ 기간에는 150여개 호텔이 참여해 최대 30% 수준의 특별 숙박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핵심 기관들의 대규모 재단장과 특별전시도 이어진다.

유태인 박물관, 소더비(Sotherby’s), 할렘 스튜디오 뮤지엄, 엘리스 아일랜드 박물관 등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진행되는 확장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관은 개관에 맞춰 대형 특별전, 소장품 공개, 시민참여형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신작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이벤트 일정 역시 대폭 확대된다.

내년에는 FIFA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된 뉴욕이 다수 경기와 공식 행사를 주관한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세일 250 (Sail 4th 250)’ 해상 퍼레이드, 뉴욕 마라톤, 라디오 시티 로켓츠 (Radio City Rockettes) 100주년 등 상징성 높은 국제스포츠·문화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다.

관광청은 이러한 글로벌 행사가 뉴욕의 관광 객실 점유율 상승과 경제적 파급 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 분야에서는 접근성 개선과 최신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지하철 요금 체계가 2026년부터 OMNY 시스템으로 전면 통합되어 모바일, 카드 등 비접촉식 결제가 확대된다. JFK 및 뉴어크 공항의 재개발 프로젝트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통합 환승 및 서비스 개선으로 해외 방문객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예정이다.

뉴욕관광청 관계자는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와 대규모 글로벌 이벤트를 통해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뉴욕이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