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강력한 협정 맺을 것…中, 안 하면 곤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도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EU도 우리를 이용하려 했지만, 더는 아니다. 우리는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본과도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아마도 시 주석과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매우 흥미로울 것이며, 양국(미·중) 모두에 좋은 무언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한국을 떠날 때는,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는 매우 강력한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측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를 매우 존중해왔다. 그들은 관세 형태로 엄청난 돈을 우리에게 지불해왔다"며 "중국은 (대미 관세) 55%를 지불하고 있으며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11월 1일에 잠재적으로 15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관세 폭탄과 관련, "우리와 거래하지 않으면 중국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며, 그들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나는 그들이 위대해지길, 번영하길 바란다. 하지만 함께 번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갈등 국면에서 희토류를 무기화하며 수출통제를 한 것에 대응해 관세뿐 아니라 또 다른 협상 레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희토류로 우리를 위협했고, 나는 관세로 맞섰다. 그러나 나는 항공기와 같은 다른 많은 것들로 그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중국과 맺은 무역협정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기에 이행되지 않았다고 비난한 뒤 "이제 그런 대통령은 없기 때문에 결국 중국과 환상적인 협정을 맺게 될 것이다. 훌륭한 무역 협정이 될 것이고 양국에 환상적일 뿐 아니라 세계 전체에 환상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이 시 주석으로부터 초청받아 내년 초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어느 정도 세팅돼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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