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국동항 해상 폐유 유출 A업체 적발

  • 검은 기름띠 신고에 드론까지 투입...폐유 770리터 유출 확인

  • CCTV 및 시료 분석으로 유출 경로 규명

여수 국동항 해상 해양오염 방제 중인 여수해경 사진여수해경
여수 국동항 해상 해양오염 방제 중인 여수해경. [사진=여수해경]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기용)는 지난 7일 여수 국동항 해상에 다량의 폐유를 유출한 A업체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여수해경은 7일 오전 국동 소경도 대합실 인근 해상에서 검은색 기름띠가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즉시 경비함정, 방제정, 드론 등을 투입해 여수시청 및 해양환경공단과 합동으로 신속한 방제 조치를 실시했다. 

현장에는 이틀에 걸쳐 유흡착재 약 400kg이 투입되었으며 방제는 완료되었다.
 
여수해경이 여수시 관계자와 합동으로 우수관로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여수해경이 여수시 관계자와 합동으로 우수관로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해경은 기름 유출 원인 규명을 위해 해상 시료를 채취하고 육상 조사를 병행했다. 우수관로에서 발견된 기름 흔적을 토대로 CCTV 영상 확보 및 시료 분석을 실시한 결과, 해상 기름과 성분이 매우 유사함을 확인했다.

합동 조사 결과, 인근 A업체 외부에 보관 중이던 폐유 저장 용기가 파손되면서 약 770리터의 폐유가 우수관로를 통해 해상으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김기용 서장은 "해양에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하는 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적발하겠다"며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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