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李 대통령, 日·美 순방 종료…성과 속 과제 남겨 外

제작ABC
[제작=ABC]
李 대통령, 日·美 순방 종료…성과 속 과제 남겨
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간의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큰 잡음 없이 동맹관계를 확인하며 첫 외교 시험대를 무난히 통과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 제안 등 한미 안보 동맹을 강조하고, 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얻어낸 것도 성과로 꼽힙니다. 다만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 대미 직접 투자 확대 요구 및 한미동맹 현대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등의 쟁점 사안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언제든지 떠오를 수 있습니다. 앞서 일본을 찾은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에도 친교만찬 등을 이어가며 앞으로도 '셔틀 외교'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자는데 양 정상이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본 순방에서 과거사 문제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민감한 숙제를 미뤄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李 대통령 '평화·비핵화'…北 "망상" 맹비난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기간 한미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자고 한 발언과 관련해 북한은 ‘망상’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비핵화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습니다. 통신은 한국을 “국가의 모든 주권을 미국에 고스란히 섬겨바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정치적 가난뱅이”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북한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통신은 “우리를 심히 모독했다”며 “한국을 왜 적이라고 하며 왜 더러운 족속들이라고 하는가를 보여주는 중대한 계기”라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헌법 제3조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10여 차례 정권이 바뀌여왔지만 반공화국 기조만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집권 80여일 만에 ‘조약돌’과 같은 그럴듯한 언사를 늘어놓은 지 불과 10일도 안 돼 본심을 감추지 못하고 대결광의 정체를 낱낱이 드러낸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검, 한 전 총리 6개 혐의 적용…구속 여부 판가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정당화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재판부에 362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이날 총 16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특검팀이 적용한 죄명은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 공문서 작성, 허위작성공문서행사, 공용서류 손상,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총 6가지입니다. 전직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최초며, 특검팀은 범죄의 중대성, 증거 인멸·도주 우려, 재범 위험성 등을 영장 청구 사유로 제시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19일과 22일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문을 직접 받았다"면서 기존 진술을 번복한 바 있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27일 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반기 출생아 12.6만 명…역대 최고 증가율
​​​​​​​월별 출생아 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상반기 누적 출생아는 12만명을 넘겼습니다. (자료화면)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9천953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천709명 증가했습니다. 6월 기준 증가 폭은 2010년 이후 최대이며, 증가율로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고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늘고 있습니다. 6월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0.06명 증가했고, 2분기 합계출산율도 0.76명으로 0.05명 늘었습니다. 결혼도 작년 4월부터 15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는데, 6월 혼인 건수는 작년 동월보다 1천539건 늘어난 1만8천48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생아 수 증가에도 고령 사망자 수가 많아져 인구는 자연감소 중인데, 2분기 사망자는 작년 동기보다 609명 증가했습니다.
박찬욱, 트로피 품나…제82회 베니스영화제 개막
​​​​​​​프랑스 칸, 독일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82회 베네치아영화제가 현지시간 27일 개막합니다.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장편영화 경쟁 부문에는 21개 작품이 초청됐는데,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작품은 해고된 직장인 만수가 재취업을 준비하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경쟁 부문에는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도 이 부문에 올랐습니다. 한편, 이머시브 경쟁 부문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재학 중인 최민혁 감독의 '저녁 8시와 고양이'가 올랐습니다. 영화제는 다음 달 6일까지 11일간 진행되며 시상식은 폐막식과 함께 열립니다.
아주경제, '2025 아주모빌리티 포럼' 개최
​​​​​​​아주경제신문과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 공동 주최로 27일 오전 국회에서 '아주모빌리티포럼'이 열렸습니다. 강창봉 항공안전기술원 미래항공본부장은 국내 드론의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기술 성숙도와 국제 경쟁력, 글로벌 수요 등을 고려해 육성 정책의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군집드론을 포함한 모빌리티 기술의 정점인 UAM에 국가 개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차봉근 한국항공우주산업 미래비행체사업팀 부장은 미래 비행체가 미래 핵심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기술 국산화 등 기술개발과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임규진 아주경제신문 사장은 이번 포럼이 드론과 UAM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